2019년 9월 17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이땅에 평화]유월 땡볕보다 강했다, 평화와 화해 위한 기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한국 천주교회 수호성인이자 평화의 모후인 성모님을 앞세우고 주교단과 사제단이 입장하고 있다.

 

 
▲ 서예가 조성주씨가 미사에 앞서 붓으로 ‘평화’를 쓰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한반도 평화를 지향으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폐막하며 한국 주교단이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고 있다.

 

 


하느님의 평화를 기도 바구니에 담았다. 서로 용서할 수 있는 은총도 청했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고, 온 겨레가 화해로, 일치로 나아가도록 평화의 모후 성모께 전구를 청하며 함께 기도했다.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74년간 갈라져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온 겨레에 화해와 일치, 용서와 평화를 주시길 기도하는 평화의 대제전이었다. 또한, 힘겹게 굴러가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수레바퀴에 기도로 동력을 보태고, 하느님과 화해하고 일치하는 여정 속에서 겨레가 하나 되도록 ‘함께’ 기도한 회개와 속죄의 장이었다.



8년 만에 전국 16개 교구민 참석

○…6ㆍ25 발발 69주년인 6월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주최한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8년 만에 전국 16개 교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봉헌됐다. 6월 17일부터 분단된 겨레의 화해와 일치, 평화를 지향으로 바쳐온 9일 기도가 마지막 날인 25일 평화 기원 미사와 기도로 마무리됐다.

미사에 참여하고자 전날 미리 올라온 제주ㆍ전주 교구민을 비롯해 새벽 4∼5시부터 서두른 부산ㆍ마산 교구민들, 분단의 아픔을 일상으로 살아온 춘천과 의정부, 서울대교구 등 분단 교구민을 포함해 2만여 명이 임진각을 찾았다.

미사는 주교 21명과 사제단 200여 명이 공동 집전했으며, 남녀 수도회를 비롯해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레지오 마리애,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전국 체나콜로(다락방) 기도모임 등 신심단체도 기도로 연대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특별히 6ㆍ25 전쟁으로 희생된 전사자와 무고한 희생자들, 유족들, 이산가족을 기억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비는 기도가 전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밝혔다.



북녘 형제들도 함께했더라면

○…미사는 한국 교회 수호성인이자 평화의 모후인 성모상을 선두로 사제단과 주교단 입장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강론했다.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안대해(마르코) 수사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오늘 미사에 참여한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미사에 오면서 북녘 형제들도 초청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노틀담수녀회 신현선(마리아 프란치스카) 수녀는 “12살 때 고향 김천에서 6ㆍ25를 만났기에 아직도 당시 참상이 눈에 선하다”며 “오늘 아침 미사에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도 우리 남북한이 평화롭게 통일되기를 기도했고, 앞으로도 늘 기도 중에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헌(요셉, 11, 수원교구 봉담본당)군은 “남북한이 통일돼 서로 도우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북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길

○…미사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온 신자들은 사전 행사로 기획한 ‘평화 음악회’에 함께했다. 먼저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소속 이정숙(수산나)ㆍ유옥희(아녜스)씨 선창으로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5단을 바치며 간절한 평화의 청원을 담았다. 이어 의정부교구 심포니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등 3곡을 부르며 사전 행사의 막을 올렸고, 그룹 부활이 공연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안제문씨가 북 공연을 하는 가운데 서예가 국당 조성주(다니엘)씨가 붓글씨로 ‘평화’를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강성대(모세, 69, 광주대교구 방림동본당)씨는 “6ㆍ25 전쟁이 일어난 그 해에 태어난 6ㆍ25둥이여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함께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하루빨리 우리 조국이 통일돼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대화를 나누고 평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열심히 기도하자

○…이날 미사에는 특히 평양교구와 영적으로 자매결연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바냐루카교구장 프란요 코마리챠 주교가 서한을 보내와 “우리 교구는 매일 미사가 끝나면 평양교구를 위해 평화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며 “이는 지속하는 평화와 화해의 여정에서 굳건할 수 있도록 기도로 보탬이 되고 영적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서”라고 기원했다.

서울 민화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우리 교회뿐 아니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바냐루카교구에서도 이렇게 매일 미사 직후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도 앞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7-03 등록

관련뉴스

말씀사탕2019. 9. 17

에제 37장 3절
주 하느님, 당신께서 아십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사목지침서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