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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서 한반도 평화 기원 ‘묵주기도의 밤’ 행사

서울 명동본당, 파티마 성모발현 102주년 기념 순례단과 하나돼 명동대성당 돌며 촛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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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 2000여 명이 12일 저녁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를 돌며 세계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정훈 기자

 

 

 

 
 

 


12일 저녁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가 대형 묵주기도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

명동본당은 올해 파티마 성모 발현 102주년을 기념해 이날 세계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묵주기도의 밤’ 예식을 거행했다. 이날 예식은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발현 성지 초청으로 현지에서 같은 날짜에 순례단과 기념 미사를 봉헌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염 추기경이 ‘한국에서도 신자들이 파티마 성모님 발현을 기념하며 평화 기원 묵주기도를 함께 봉헌했으면 좋겠다’고 청함에 따라, 파티마 순례단과 한국 신자들이 세계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하나 된 기도를 동시에 봉헌한 것이다.

이날 예식에는 신자 2000여 명이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을 가득 메웠다. 신자들은 성가 ‘로사리오 기도드릴 때’를 노래한 뒤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사제단과 함께 길게 줄지어 서울대교구청 별관, 성미관(옛 계성여고) 운동장, 성당 앞마당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약 40분 동안 환희의 신비 5단을 바쳤다. 저마다 묵주와 촛불을 든 신자들의 커다란 행렬은 마치 대형 묵주가 성당 주변을 감싼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단을 마칠 때마다 ‘파티마의 성모’ 성가가 울려 퍼졌다.

손희송 주교는 “오늘날 전 세계는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하다. 각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그야말로 전쟁에 가까운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우리나라는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끼리 적처럼 싸우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간구하며, 특히 우리가 그 평화를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성모님처럼 신앙으로 응답하고 순종으로 하느님 뜻에 응답하는 사람이 되자”고 청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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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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