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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사랑·정의 등 신앙 공동 유산 함께 실천하자”

김희중 대주교,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서 ‘복음적 사실’ 실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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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에서 김희중(제대 앞) 대주교 등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들이 2020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담화를 돌아가며 읽고 있다. 장재학 명예기자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1월 21일 광주대교구 쌍암동성당에서 가톨릭과 정교회, 개신교 성직자와 신자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광주에서 일치 기도회가 열리기는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대교구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위원장 이옥수 신부 인도로 진행된 이 날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입당을 시작으로 환영사, 성령께 바치는 기도, 용서와 화해의 기도, 찬가, 살아계신 하느님 말씀 듣기 등 말씀과 기도 예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5ㆍ18 광주, 하느님의 환대의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5ㆍ18 40주년의 상처가 민족 공동체의 화해에 이르는 하느님의 변혁적 환대의 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하느님께서 5ㆍ18의 상처를 통해 우리의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우리를 새로운 사명으로 이끌어 주시도록 5ㆍ18에 담긴 하느님의 변혁적 환대의 길을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길로 이끌어가자”고 제안했다.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천주교와 개신교가 무엇이 다른지 캐내는 데는 열심이었지만, 정작 무엇이 가깝고 공동 유산인지 알아가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곡하게 부탁하신 평화와 사랑, 정의 등의 가르침은 천주교나 개신교 모두에 신앙의 공동 유산인 만큼 이런 복음적 사실을 확인하고 실천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함께하는 몰타 그리스도인들이 제안한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사도 28,2 참조)를 주제로 형제 그리스도교 교단들이 환대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신앙을 지닌 사람들과도 사랑의 만남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지난 50년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결실’로 2014년 설립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는 그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과 일치 기도회, 일치 아카데미와 일치 포럼 등을 주관하며 ‘하느님의 몽당연필’로서 교회 일치에 투신해 왔다.

장재학 명예기자 bio258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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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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