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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은 생명권 수호하는 봉사자… 생명 억제 어떠한 타협도 거부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제28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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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월 칠레에서 병자들을 위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의료인들은 일터에서 개개인의 존엄과 생명을 증진하고자 늘 노력해야 하며, 불치병의 경우에도 안락사와 조력 자살이나 생명 억제로 이끄는 어떠한 타협도 거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월 11일 제28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생명은 신성하고 하느님께 속하는 것이기에 불가침성을 지니며 어느 누구도 생명을 마음대로 파괴할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우리는 생명을 그 시작부터 마침에 이르기까지 환대하고 보호하며 존중하고 보살펴야 하며 인간의 이성과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이를 요구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는 의료인들의 단호한 양심적인 거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인 애덕으로 뒷받침될 때에, 의료인이라는 직업은 가장 참된 인권인 생명권의 수호에 기여하는 최상의 봉사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병을 치유할 수 없을 때에도, 병자들에게 위안과 안정을 주는 행동과 조처를 통해 여전히 그들을 보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쇠약하고 고통받고 힘없는 상황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율법을 강요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처방전을 주신 것이 아니라, 당신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악의 사슬에서 해방시켜 주셨다”고 환자들을 위로했다.

교황은 그러면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안식처가 필요하다”면서 “교회는 여러분이 친교와 환대와 위안으로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은총을 만날 수 있는 집이 되고자 한다”고 격려했다.

교황은 “전 세계 의료 기관과 정부 지도자들에게 재정적 문제에 사로잡혀 사회 정의를 등한시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모든 이가 건강 유지와 회복을 위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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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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