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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재연기로 공동체 미사 중지 장기화

전국 교구, ‘미사 밖 영성체’ 등 영적 갈증 해소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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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학교 개학일이 재차 연기됨에 따라 4월 초 신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미사를 재개하려던 한국 교회도 미사 재개일을 부득이 연기할 전망이다.

3월 31일 현재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는 긴급회의를 열어 공동체 미사 재개 시점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등 몇몇 교구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지가 장기화함에 따라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 예식’ 등 신자들의 성사생활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6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해 왔다. 교회가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단순히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교회는 신자들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세상과 연대해 공동선을 실현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사 중지가 장기화함에 따라 영성체 등 성사생활과 영적 갈증을 호소하는 신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순교 정신과 바이러스 감염 우려 때문에 공동체 미사를 중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자모(慈母)이신 성교회는 하느님 자녀의 생명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하기에 미사 중지라는 눈물겨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교구는 신자들의 영적 갈증을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준수하면서 신자들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목적 배려를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

시행을 논의 중인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 예식’이 대표적이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는 현재 코로나19로 공동 전례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안전하게 영성체 예식을 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 중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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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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