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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복음정신에 맞게 쓰려면

어려움 겪는 교회 서점과 성물방·우리농 매장 적극 이용… 지원금은 사용하고 그 금액만큼 어려운 이웃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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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의나눔이 여성가장과 가족을 돕기 위해 펼치는 ‘우리 엄마’ 캠페인에 긴급재난지원금 40만 원 전액을 기부한 한 사제의 기부신청서. 바보의나눔 홈페이지 캡쳐



“긴급재난지원금을 교회 출판사 매장에서 쓸 수 있나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가톨릭 갤러리에 올라온 질문이다. 답부터 하자면 “쓸 수 있다”다. 교회 내 기관에서 각 광역시도가 지급한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들을 찾아봤다.

서울 명동 일대를 찾은 신자라면 가톨릭회관을 꼭 한 번 들러보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서적ㆍ성물방이 밀집해 있다. 회관 1층에 위치한 가톨릭출판사 가톨릭회관 서적성물센터와 분도출판사 매장, 회관 2층에 있는 성물방과 서점에서 긴급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전례용품을 비롯해 신앙 서적과 묵주, 십자가 등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물품을 살 수 있다.

친환경 먹을거리를 파는 우리농 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www.wrn.kr)과 대전ㆍ마산ㆍ부산ㆍ울산ㆍ청주ㆍ춘천ㆍ인천ㆍ안동ㆍ전주 등 각 교구 직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부산교구 우리농(www.bswrn.kr) 직매장은 전화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곡류와 수산물, 축산물, 간식거리, 제철 음식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신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성당에 있는 나눔터의 경우는 일부만 긴급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농은 매장에 물건을 납품하는 차량 내부를 친환경 소독제로 방역해 위생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수도회가 운영하는 물품 판매 매장과 성물방 등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두고 살펴보면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교회 매장을 찾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용ㆍ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2일 기준으로 64가 소비됐다. 하지만 교회 내 기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신자들의 비율은 높지 않다. 서적성물센터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95까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회 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은 공동체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꼭 사야 할 물건이 없다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웃과 나누는 방법도 있다.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는 지난 5월 전체 수도회에 공문을 보내 “수도회 사정에 따라 기부이든, 나눔이든, 착한 소비이든 가장 복음적인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쓰기를 기대한다”고 권고했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수도회가 적지 않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14일까지 사제들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자 개인별로 기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재)바보의나눔에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사제들과 가정이 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받은 가족이 사용하고, 그 금액만큼의 현금이나 카드 등으로 기부하면 된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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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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