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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소식과 의미, 전 세계인에게 알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바티칸뉴스와 인터뷰… 외신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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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사진>가 최근 이탈리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한국 교회가 올해 대림 시기부터 보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보편교회 교계 외신들도 이를 인용하며, 한국 교회 희년 소식과 의미를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 교회 영적 성장의 기회

유 주교는 인터뷰에서 “올해 희년은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이번 희년이 한국 교회의 생명과도 같은 순교자 영성을 내면화하고, 그들의 삶을 묵상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유 주교는 이번 희년 주제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에 관해 “김대건 신부님은 관장의 이 같은 물음에 ‘네, 저는 천주교인입니다’라고 답했고, 이처럼 우리 순교자들에게 믿음은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인구의 11만이 가톨릭 신자이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는 상황에서 희년 주제인 이 질문은 우리의 신앙 정체성을 진지하게 드러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주교는 또 “유네스코 또한 위대한 인류애와 문화적 유산을 남긴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 행사를 후원했다”며 “성인은 당시 인권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지지자였으며, 상ㆍ하 계층 모두가 하느님의 소중한 아들과 딸이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성인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고도 소개했다.

유 주교는 이어 “한반도는 70년 동안 분단돼 있고, 여전히 빈부 격차와 세대 간 이해 부족, 정치 양극화, 성차별 등 사회적 배제가 우리나라 안에서 새로운 국경처럼 자리하고 있다”며 “과거 어려운 시기 성인이 추구했던 정신적 가치들이 오늘날 다시 제안되고,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세대를 위해 삶을 변화시키며 여러 악폐를 다룰지 자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희년을 통한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이 한국 교회 사제들의 사목과 복음 전파, 영적 변화를 위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올해 김대건 신부님의 보호 아래, 한국 성직자들이 복음을 향한 일관된 삶으로 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기쁨을 되찾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발표한 「모든 형제들」에서 강조하신 것처럼 한국의 순교자들은 격렬한 박해 동안 형제애를 경험했다”며 “이러한 보편적 마음은 북한 형제자매들을 어떤 정신으로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통합과 화해의 씨앗

유 주교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세계 보건 위기 상황에서 희년을 기념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한국 교회는 순교자들이 하느님의 거룩함과 정의, 평화 확장을 위해 헌신했던 삶을 유산으로 삼아 통합과 화해의 씨앗을 뿌리는 열린 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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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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