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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성탄이 희망과 위로의 빛으로 다가오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비대면’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형제적 사랑 실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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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이 지난 12월 2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날 미사는 일반 신자 없이 비대면 미사로 거행했으며, 가톨릭평화방송이 생중계했다.



“주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2월 25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참 빛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길 빈다”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 중에 신음하고 있기에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은총과 평화를 청하며, 주님의 성탄이 희망과 위로의 빛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교회 신자 모두가 이날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전국 신자들은 성탄 전야 미사가 거행된 24일과 이튿날 모두 대부분 가정에서 방송을 통해 미사에 참여해야 했다. 가톨릭평화방송도 TV와 유튜브를 통해 미사를 생중계했으며, 서울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전국 성당에서 거행된 미사에는 주례 사제와 방송 인력 등 필수 인원을 포함해 20명 이하만 입장했다. 주님 성탄 대축일을 비대면 미사로 진행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의 본당들은 미리 주보를 통해 가톨릭평화방송 생중계 미사 시간을 안내하거나, 지켜야 할 방역 준수 사항을 알렸다. 일부 본당은 성탄 전야와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신자들이 오는 순서대로 20명 이내 선착순 입장을 한 곳도 있고, 사전 신청을 받아 번호표를 배부한 본당도 있었다. 또 자체적으로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생중계 시스템을 갖춰 미리 공지해 접속하도록 배려한 본당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당일 성당을 찾는 신자들이 많아 사목위원과 봉사자들이 성탄 선물을 미리 건네고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일어났다.

염수정 추기경은 24일 밤 명동대성당 마당 구유에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분향한 뒤 무릎을 꿇고 한참 기도를 바쳤다.

염 추기경은 25일 교구 주교단과 공동집전한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려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많은 이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다”며 “소외당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위로부터 오는 빛에 마음을 열고, 어려운 때일수록 하느님께 의탁하며 그분께 희망을 둬야 한다”며 “우리 모두 주님을 마음 안에 모시고 이웃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서 사랑의 손길을 내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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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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