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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교회 결산] 교황청 수교 60주년, 서울 WYD…세계 속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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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교회와 더불어 주목할 일이 많았습니다.

한국과 교황청이 수교 60주년을 맞았고요.

2027년 WYD 세계청년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습니다.

2023년 한국 천주교회 소식을 돌아봅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1947년 초대 주한 교황사절인 패트릭 번 주교 파견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교황청.

양국은 1963년 12월 11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6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는 이를 기념하며 심포지엄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치렀습니다.

2019년부터 진행된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을 마무리하고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선 한국과 교황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모든 이를 위하여’가 진행됐습니다.

12월 11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고, 같은 날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도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앞선 9월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세워지면서, 양국의 돈독한 관계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그분이 순교하신 당일 바로 천상 탄신일을 기념하며 성상을 봉헌하는 일은 저희가 처음 겪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난 3월 열린 리스본 WYD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에서는 2027년 WYD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됐습니다.

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역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양주열 신부 /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복음 선포의 여정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교황님께서 젊은이 한 분 한 분을 인격적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YD 여정에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하고요."

한국에서 WYD가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

서울대교구는 앞으로 네 단계에 걸쳐 조직위를 확대 개편하며 서울 WYD 준비에 힘쓸 예정입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서울 WYD가 젊은이들이 청년리더로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시노달리타스 여정

한국 천주교회는 한 해 동안 보편 교회와 함께 시노드 교회를 위한 여정을 걸었습니다.

지난 2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주관으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아시아 대륙회의가 태국에서 열렸습니다.
 
이후 아시아 대륙회의를 포함한 7개 대륙별 회의 내용은 바티칸에서 논의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가 열렸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한국 교회 대표 대의원으로 1회기의 모든 일정에 참여했습니다.

시복시성 운동 계속

서울대교구는 지난 3월 브뤼기에르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방유룡 신부에 대한 시복시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교구는 곧장 브뤼기에르 주교의 교구 시복 재판, 교황청 본 심사에 앞선 예비 심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에 대해서는 교황청 시성부에 ‘장애 없음’을 신청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현양 운동을 펼칩니다.

<박선용 신부 /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부위원장> 
"이게 학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또 기술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정성이 모아졌을 때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 복자와 성인이기 때문에…"

이밖에도 한국 천주교회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모든 방역조치가 해제되고 공동체 신앙생활이 활기를 찾았습니다.

본당별 미사 참여율이 소폭 반등하고, 단체 활동과 소모임이 기지개를 켜는 등 한국 천주교회는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한 해였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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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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