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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예수를 따르는 제자 수녀… 봉헌의 삶 100년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한국관구, 수도회 창립 100주년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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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창립 100주년 기념 감사 미사 참여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한국관구(관구장 김상숙 수녀)는 1월 25일 서울 미아동 본원에서 수도회 창립 10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한 세기에 이르는 주님 사랑에 감사했다. 수녀회는 ‘미디어 사도’로 헌신한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1884~1971) 신부가 1924년 이탈리아 알바에서 설립했으며, 한국에는 1965년 진출했다. 성 바오로 수도회(1914년)·성 바오로 딸 수도회(1915년)에 이어, 알베리오네 신부가 세 번째로 창설한 수도회로, 앞선 2개 수도회와 선한 목자 예수 수녀회(1938년) 등 10개 단체와 ‘바오로 가족’을 이룬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창립자 정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시대에 맞는 창조적인 모습으로 잘 따를 수 있도록 성령께 기도로 지혜를 구하자”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산업혁명 이후 유럽에서는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빈부격차 등 사회 문제가 발생했고, 이런 상황에서 레오 13세 교황님은 1900년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구원자이시라는 회칙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그해 12월 31일 밤, 16살 알베리오네 신학생은 회칙을 읽고 성체조배를 하다 깊은 영성의 빛을 받고 영성 사도직 지침을 정했다”며 수도회 창립 배경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또 “오늘날 제3천년기를 맞아 우리 역시 나날이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 만큼 격동의 시대를 신앙으로 헤쳐나가고, 교회가 빛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수도자들은 서원문을 함께 낭독하며 창립자 영성을 더욱 열심히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관구장 김상숙(마리아 소피아) 수녀는 “이 세상에서 알베리오네 신부의 카리스마를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제자들이 되겠다”며 “스승 예수님의 배움터에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바오로 가족 수도회 회원들과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성찬 전례에서는 빵과 포도주와 함께 바오로 가족과 온 인류를 상징하는 등불과 지구본, 수도회 회헌인 ‘생명의 규칙’이 봉헌됐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희년을 지내고 있다. 교황청 내사원도 전대사(2023년 11월 21일~2024년 3월 25일) 수여 교령을 발표했다. 수도회 회원과 모든 신자는 희년 예식에 참여하고,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와 관련한 거룩한 장소를 순례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창립자인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기도를 바쳐야 한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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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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