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시편 31,25)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하루빨리 끝나 우리나라와 온 세계가 일상의 기쁨을 되찾기를 기도하자”고 전했다. 또 “생명 수호의 최일선에서 모든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어 염 추기경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언급하며 “새해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과 복음화를 위한 사목적 열정을 본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새해 첫 일정으로 오는 1월 1일(금)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제 54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미사는 신자 참례가 허용되지 않으며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생중계 된다.
다음은 2021년 신년 메시지 전문이다.
2021년 신년 메시지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시편 31,25)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늘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간은 가난하고 약한 이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서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당한 이들을 위해 우선적인 사랑과 배려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생명수호의 최일선에서 모든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21년 새해는 특별히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해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과 복음화를 위한 사목적 열정을 본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복음화란 우리 신앙인 각자가 주님의 말씀대로 충실히 살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느님 구원의 섭리 안에서 우리나라와 온 세상에 평화와 사랑이 흘러넘치기를 열심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021년 1월 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