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주교 백자, 박희웅ㆍ허옥희씨 부부에 1000만 원 낙찰
▲ 나눔의 기적 제6호 자선경매 전달식 후 안명옥 주교와 낙찰대금을 받은 두 가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채심례ㆍ이창원씨 부부, 안 주교, 민영실ㆍ이창원씨 부부와 7개월 된 딸 가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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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는 "가원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떡할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 생명을 선물로 받고 다시 태어나 새롭게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씨 부부는 자녀 6명을 기르며 14년째 농사짓고 있는 귀농 부부다. 이들 부부는 "처음 연락을 받고 우리 몫이 아니라는 생각에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주님이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안 주교는 이들 부부에게 "가진 것을 나누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은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의 소명이자 도리"라면서 "물질적 혜택을 받은 만큼 각자 하느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인 사정으로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씨 부부는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경매에 참여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 부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자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