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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조명혜 부부의 펜화 성지순례] <20> 전주교구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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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성당(전북 전주시 완산구)은 아름다운 곡선미와 화려함으로 가장 아름다운 한국교회 건축물로 손꼽히곤 합니다.

 12각 돔을 얹은 비잔틴풍의 종탑은 빼어난 자태로 시선을 끌고, 그 주변의 작은 종탑들과 조화를 이뤄 웅장한 느낌을 더합니다. 성당은 원과 반원의 어우러짐과 구석구석을 채운 풍성한 매력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결코 과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따스한 어머니 품을 연상시키듯 정감 어린 모습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전해 주는 고색창연한 성당 곁에는 아치 장식의 작고 예쁜 사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유럽의 성당을 옮겨 놓은듯한 이국적 풍경입니다.

 전동성당은 100년 전통을 간직한 `순교 일번지`입니다. 신해박해(1791년) 때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목숨을 잃은 곳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본당 초대주임 보두네 신부가 순교자들의 선혈이 어린 풍남문 성곽 돌로 주춧돌을 세웠습니다. 한국교회 박해와 수난의 역사를 같이한 전동성당은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낄 수 있는 영혼의 쉼터입니다. 또 세월이 흐를수록 더 빛을 발하는 은총의 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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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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