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신부(광주대교구)
칠레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산티아고의 한 지구청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시던 수녀님에게 한국 신부라고 소개하는데, 수녀님이 웃으시면서 이러십니다. "이제 스페인이 아니라, 한국에서 남미를 정복하러 오는군요." 인사말을 하면서 우스개 소리로 하셨겠지만, 요즘은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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