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하루 한장 성경 읽기] 마르코복음서 해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신약성경의 두 번째 책으로서 4 복음서 가운데 가장 적은 분량(총 16장)을 지녔으면서도, 예수님 말씀과 행적을 제일 생동감 있게 전해주고 있는 「마르코복음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마르코 복음서」의 저자와 저술 연대 및 장소
 
 4복음서 가운데 최초로 작성된 「마르코복음서」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베드로 사도의 통역관이자 예루살렘 출신으로, 바오로 사도의 선교여행에 동행했던 `요한 마르코`(사도 12,12.25)였다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원후 65년께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하던 어느 유다계 그리스도인이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팔레스티나 바깥의 어느 곳(전통적으로 로마나 알렉산드리아 또는 시리아가 집필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에서 이 복음서를 집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마르코 복음서」의 구조와 내용

 「마르코 복음서」는 아래와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1~8,2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행하신 치유와 가르침.
 2)8,26~16,20: 예수님의 고난 예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3) 「마르코 복음서」의 주제
 1)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마르 1,1)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마르코 복음서」는 사람들, 특별히 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아들로 깨달아가는 과정을 여러 단계로 묘사해 줍니다.
 
    2)참된 제자됨: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당신과 함께 살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인격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곧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수난의 길을 가실 때 참된 제자답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스승을 따르는 대신에 그들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다시 부르셔서 참된 제자답게 세상의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파견하셨습니다(마르 16,15~20).
 
    3)메시아의 비밀:

 현세적 영광의 메시아를 갈망하던 유다인들의 오해를 피하면서 당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메시아` 내지 `그리스도`라는 호칭 대신 `사람의 아들` 또는 `인자(人子)`라는 호칭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이해한 뒤에야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마르코 복음서」의 기본 사상인 `메시아의 비밀`입니다.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9-2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2

토빗 8장 16절
저를 기쁘게 해 주셨으니 찬미받으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