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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겁니다] 새 사제. 부제는 "품을 받는" 수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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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품(受品)과 서품(敍品)
 교리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어 `걸어다니는 성당 백과사전`이라고 불리는 김 데레사 구역장님. 얼마 전 세례를 받은 구역 식구들과 사제서품식에 갔다. 서품식을 처음 보는 새 영세자를 위해 `이건, 무슨 예식이다`, `저건, 무슨 의미다`라며 실황중계(?)에 열을 올리는 김 구역장. 그 열기가 한여름 무더위보다 뜨겁다.
 서품식을 지켜보던 새 영세자가 김 구역장에게 질문을 던진다. "구역장님, 누구는 서품이라고 하고, 누구는 수품이라고 하는데 뭐가 다른 거예요?"
 김 구역장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아니, 그게 그거 아닌가?" 아무 말도 못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얼굴까지 빨개진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굴욕`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이면서 혼동하기 쉬운 수품(受品)과 서품(敍品). 서품은 `품을 준다`는 뜻으로, 주체는 주교다. 수품은 `품을 받다`는 의미로, 주체는 서품식 주인공인 새 사제ㆍ부제들이다. 따라서 서품 후보자는 수품 후보자로 바꿔 써야 한다. 주교가 수품자에게 성품성사를 행하는 예식은 수품식이 아닌 서품식이라고 부른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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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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