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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지향 기도와 신자들의 기도
미사 중 신자들이 여러 가지 지향으로 하느님께 청원하는 신자들의 기도. 매번 다른 지향으로 기도문을 작성하느라 고민하는 신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자들의 기도`의 바른 명칭은 `보편 지향 기도`다.
신자들이 기도를 바친다는 뜻에서 `신자들의 기도`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하지만, 그 내용이 교회의 필요한 일들, 위정자와 세계 구원, 고통받는 이들, 공동체의 소망 등 보편적인 것을 지향하기에 보편 지향 기도(普遍 志向 祈禱)로 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참고로 보편 지향 기도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공동체의 응답이기에 성경 말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즉 개인적 지향이나 신앙고백, 논평 같은 기도는 피해야 한다. 성경 말씀이 보편 지향 기도로써 신자들에게 내면화돼야 하기 때문이다.(참고 : 한국가톨릭대사전)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