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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겁니다] 면죄부는 잘못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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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와 면죄부
 교과서나 일반서적에서 가끔 보게 되는 면죄부(免罪符)라는 말은 잘못된 용어다. 정확한 용어는 `대사(大赦, indulgence)`다.
 면죄부는 중세시대에 교회가 금품을 받고 대사(권)를 오남용한 과오를 과장해 표현한 것이다. 이는 16세기 교회 분열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면죄부라는 말뜻 그대로 인간의 죄는 돈으로 용서, 또는 사면 받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고해성사를 통해 죄의 사함을 받아도 잠벌은 여전히 남는다. 보속할 죄가 남아 있는 이가 현세나 연옥에서 치르게 되는 게 바로 잠벌인데, 교회가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에게 잠벌을 전부 면해 주는 것을 전대사, 일부를 면해 주는 것을 부분대사라고 한다. 면죄부는 면별(免罰) 효과를 지낸 대사를 면죄(免罪) 효과를 갖는 것처럼 과장한 그릇된 용어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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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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