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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인터넷 세상] 예비자교리의 적당한 기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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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약 500만 명에 이르는 가톨릭 신자가 있지만, 미사참례율은 25 미만에 그친다는 신문기사를 접했습니다. 약 75에 이르는 이들은 냉담을 한 것인지, 교회를 떠난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하느님 부르심에 따라 교회 문을 두드리는 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교회를 찾아와 예비신자로 등록하고 교리를 듣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예비신자들이 교리를 받는 기간이 어느 정도면 좋을까요? 더불어 예비신자들에 대한 교리 출결사항 등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적당한가요?(ID uncy**)
 
 →처음 머리로 하느님을 이해하게 되는 예비신자들이 혼자서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본당에서는 대부모 교육을 따로 시켜서 예비신자들에게 어떤 관심을 갖고 임해야 하는지 교육시켜주기도 합니다. 예비신자들에게는 본당 구성원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느님을 만나뵙는 데 20년이 걸렸어요. 냉담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하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지도 몰랐어요. 제가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않아도 제가 빠진 자리는 아무도 몰랐죠.(ID hj**)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이 예비신자 교리교육도 본당 사정에 맞춰서 이뤄져야겠지요. 그리고 예비신자들이 본당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은 생겨날 수 있고, 교리를 열심히 수강한다고 해서 모두 열심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세례를 받겠다고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바로 세례를 주면 어떨까도 생각해 봤어요.(ID uncy**)
 →가톨릭대학출판부에서 발행한 「신학과 사상 제7호」에 나온 `교리교육의 실상과 바람직한 제언`에서 발췌한 내용을 참고로 올립니다. 6개월의 교리반 운영은 1년에 비해 세례를 빨리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리교육에 투자되는 시간이 적어 기본적 교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비신자들이 신자가 되어 신앙생활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해나가는 데에 미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교리시간이 부족하면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되기 쉽고, 예비신자들이 모임 안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교를 나누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비신자 교리교육은 1년 과정으로 늘려 여유있는 교리 전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ID cos**)

정리=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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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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