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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비의 선교단’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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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특별 희년 공식 로고·기도문·세부 일정 확정

▲ 자비의 특별 희년 로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 세부 일정과 공식 로고 사진 기도문이 발표됐다. 자비의 특별 희년 일정은 로마 4대 대성전 ‘성년 문’ 및 각 지역 교회가 지정한 ‘자비의 문’ 열림 교황 권한으로 죄를 용서해주는 자비의 선교단 파견 장애인ㆍ재소자ㆍ청소년ㆍ청년을 위한 희년의 날 등 신자들이 하느님 자비를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5일 교황청에서 자비의 특별 희년 일정을 발표한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자비의 특별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님 바람대로 교회는 언제나 자비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 교회와 신자들의 자비의 특별 희년을 충실히 보내기를 당부했다.

자비의 특별 희년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로마 4대 대성전 ‘성년 문’이다. 희년에만 열리는 로마 4대 대성전 성년 문은 자비의 특별 희년 동안 ‘하느님 자비로 들어가는 문’을 상징한다. 12월 8일 자비의 특별 희년 개막일에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문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12월 13일) 성모 마리아 대성전(2016년 1월 1일) 성 바오로 대성전(2016년 1월 25일) 성년 문이 차례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특별 희년 칙서 「자비의 얼굴」에서 각 지역 교회도 특별한 성지나 주교좌 성당에 로마 대성전의 성년 문과 같은 ‘자비의 문’을 지정 자비의 특별 희년에 동참하기를 권고한 바 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이어 “자비의 특별 희년에 로마로 성지순례를 오는 이들은 성년 문을 지나가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면서 순례자들이 참회 기도를 바치고 준비된 마음으로 성년 문을 지나가 자비의 특별 희년이 주는 은총을 얻기를 기대했다. 이어 “자비의 특별 희년이 ‘진정한 순례’의 시간이 되기 위해선 기도와 희생이 있어야 한다”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특별 희년을 위해 ‘자비의 선교단’을 꾸린다. 자비의 선교단은 사죄권이 교황에게만 유보된 죄들까지도 사해주도록 교황에게 특별 권한을 받은 사제들로 꾸려져 죄를 용서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설교하게 된다. 낙태죄도 그중 하나다. 한국 교회의 경우 ‘전국 공용 교구 사제 특별 권한’에 따라 모든 사제가 낙태죄에 대한 사죄권을 지닌다.

교황은 칙서 「자비의 얼굴」에서 “어머니인 교회의 배려와 자비를 보여주기 위해 자비의 선교단을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교단 파견 예식은 2016년 2월 10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특별히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이해가 깊고 잘 들어주는 사제들이 선발될 것”이라면서 각 교구도 ‘자비의 선교단’과 같은 사제단을 운영하기를 당부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이와 함께 전 세계 주교와 사제들에게 사회에서 버림받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가기를 요청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를 바란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줌으로써 하느님 자비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내며 특별히 기억할 교회 구성원을 위한 ‘희년의 날’이 정해졌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선 각 희년의 날을 지역 교회도 함께 기념하기를 바라신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19~21일은 ‘성지 담당 사제와 수도자 성지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희년의 날’이며 2016년 4월 3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은 ‘하느님의 자비 영성을 사는 이들을 위한 희년의 날’이다. 아픈 이들과 장애인(6월 12일) 교리교사(9월 25일) 재소자(11월 6일)를 위한 희년의 날 등도 있다.

자비의 특별 희년 세부 일정과 희년 제정 취지 등은 자비의 특별 희년 공식 누리집(www.im.v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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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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