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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우크라이나에 항복 종용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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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침략자인 러시아에 항복하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교황청은 교황 발언의 의미를 다시 설명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은 용기가 필요한 과정이며, 민간인의 고통이 더는 지속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한 것입니다. 

다만 교황은 이러한 입장을 전하면서 '백기', '패배' 등의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교황의 단어 사용에 주목했고, 이를 접한 유럽 정치권 인사들은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종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교황청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백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의 질문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한 로렌조 부첼라 기자는 교황에게 "우크라이나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백기를 들고 항복할 용기를 요구한다"며 교황의 견해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교황은 "국민을 바라보고 백기를 들 용기를 갖고 협상에 나서는 사람이 더 강한 사람이라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의 발언은 적대 행위의 중단, 협상을 통한 휴전에 방점이 찍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인터뷰 말미에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교황의 생각은 전쟁 2주년을 언급한 지난달 25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외교적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런 인간성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무고한 사람들, 어린이들이 받을 고통을 잊지 말고,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당부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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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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