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부활 앞두고 건강 호전

딸 잃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버지 만나기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 걸어서 들어오고 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동안 제기됐던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직접 불식시켰습니다.

교황은 일반알현에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나왔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연설도 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바오로 6세 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걸어서 입장합니다.

순례객들이 교황의 모습을 바라보며, 박수를 보냅니다.

비가 내려 광장이 아닌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알현이 진행됐는데, 교황은 여유롭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조금 붐비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우리는 젖지 않을 겁니다.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연설을 대독을 통해 전했던 것과 달리 교황은 직접 원고를 읽었습니다.

바티칸 안팎에서 제기된 교황의 건강이상설을 직접 해소한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팔레스타인의 바삼 아라민(오른쪽)과 이스라엘의 라미 엘하난을 만나고 있다. (사진=바티칸뉴스)


일반알현에는 특별한 손님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전쟁 중에 자식을 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아버지들입니다.

팔레스타인인 바삼 아라민은 2007년 10살 딸을, 이스라엘인 라미 엘하난은 1997년 예루살렘에서 13살 딸을 잃었습니다.

모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발생한 비극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18:15~18:31
"두 명의 아버지는 모두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딸을 잃은 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적대감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어 교황은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공격 대신 형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일반알현에 앞서 두 아버지를 따로 초청해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아픈 기억을 교황에게 공유했으며, 평화와 중재를 위해 교황청이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3-2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7

에페 4장 32절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