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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교회, 반정부 시위 지지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주교회의가 사실상 시위대를 지지하고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제안했다. 베네수엘라는 파탄 직전의 경제 위기와 대법원의 의회 무력화 시도, 집권 세력의 민주 인사 탄압 등이 겹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주교회의는 성명에서 “의회 없는 국가는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며 “베네수엘라 국민은 희망을 잃은 채 겁먹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 “평화 시위와 공정한 항의가 국가를 앞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며 평화로운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제안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