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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신성사성, 성찬례 재료 품질관리 지역교회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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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신성사성이 전 세계 교구장 주교들에게 회람을 보내, 성찬례에 쓰는 빵과 포도주의 품질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경신성사성은 7월 8일 ‘성찬례에 쓰는 빵과 포도주에 관하여 주교들에게 보내는 회람’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경신성사성은 주교들에게 성찬례에 쓰는 빵과 포도주의 품질을 감독하고, 이러한 재료들을 마련하는 사람들에게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특정 수도회가 만들어왔던 제병과 포도주가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마트나 상점,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경신성사성은 회람을 통해 주교들에게 교회법과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에 규정된 성찬례 재료에 대한 규범을 상기시키고 2004년 3월 25일에 발표한 경신성사성 훈령 「구원의 성사」 내용을 재확인시켰다.

「구원의 성사」에서는 “거룩한 성찬의 희생 제사 거행에 사용되는 빵은 누룩 없는 순수한 밀가루여야 하며, 부패할 위험이 없도록 최근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밀가루 빵으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밀가루가 아닌 재료와 혼합된 것은 희생 제사와 성체성사 거행에 합당한 재료가 될 수 없다. 경신성사성은 “성체를 만들 빵에 과일이나 설탕, 꿀과 같은 다른 재료를 섞는 것은 중대한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구원의 성사」에 따르면 포도주 또한 “포도로 빚은 천연의 것으로 순수하고 부패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다른 물질과 혼합해서는 안 된다.”

경신성사성은 이번 회람에서 ‘글루텐 프리’ 제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글루텐이 전혀 없는 제병은 성찬례 거행에 사용할 수 없다. 부분적으로 글루텐이 없는 저(低) 글루텐 제병은 유효하다. 다만 이질적인 물질을 첨가하거나 빵의 본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서, 빵 제조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글루텐을 얻는다는 조건 아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경신성사성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성찬례 재료도 유효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결정했다.


■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에서 사용하는 제병은 대부분 관상수도회인 가르멜여자수도원에서 우리밀로 구워 공급한다. 이 제병에는 아무런 첨가제를 넣지 않아, 전국 각 본당들은 한 달 혹은 두 달 주기로 쓸 만큼의 양을 조절해 주문한다. 미사주는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엄격한 관리 아래, 롯데주류가 경북 경산공장에서 단독 생산한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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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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