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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톨릭·성공회 간 다리 역할 오코너 추기경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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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영국 가톨릭과 성공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전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 코맥 머피-오코너 추기경<사진>이 1일 선종했다. 향년 85세.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 빈센트 니콜라스 추기경은 애도 성명에서 “선임자 오코너 추기경은 ‘나는 평화롭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 두려움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오코너 추기경은 가톨릭 주간지 ‘더 태블릿’이 “다정하고 인간미 넘쳐 모두에게 사랑받는 주교’라고 표현했던 적이 있는 영국 가톨릭 교회 ‘얼굴’이다.

그의 인간미는 성공회와의 대화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2001년 추기경 서임 직전 “일치는 우리의 지속적 목표”라고 천명한 그는 성공회 고위 성직자들과 흉금을 털어놓고 두 교회를 갈라놓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06년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성공회의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가 발표한 공동 선언은 그가 오랜 세월 공들인 대화의 산물이었다. 바티칸의 신임이 두터워 스톡홀름,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 교황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로써 전 세계 추기경 수는 222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이하 추기경은 121명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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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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