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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이 낳은 영적·신학적 선물에 감사

종교개혁 500주년 공동 기념의 해 마치며 교황청과 루터교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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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시작하면서 스웨덴 룬트의 루터교 대성당에서 열린 교회일치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CNS 자료 사진】



교황청과 루터교가 종교개혁 이후 지금까지 500년 동안 저지른 과오에 용서를 청했다. 또 종교개혁을 통해 얻은 영적이고 신학적 선물에 감사를 표시했다.

루터교 세계연맹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는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 공동 기념의 해를 마치며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종교개혁을 공동으로 기념하는 해의 마지막 날에 우리는 종교개혁을 통해서 받은 영적이고 신학적 선물에 대단히 감사한다”고 했다. 또 “종교개혁의 시작부터 오늘까지 500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에 주님의 몸에 상처를 입히고 서로를 상하게 한 여러 실패와 방식에 대해 용서를 청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 공동성명은 양측이 지난 50년 동안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교회일치의 대화를 나누면서 편견을 없애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결정적인 신학적 일치를 확인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공동성명은 2016년 10월 31일 스웨덴 룬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루터교 세계연맹 의장 요난 감독이 함께한 가운데 500주년을 시작하는 공동 기도회를 가진 것을 상기하면서 루터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가 처음으로 함께 교회일치의 전망에서 종교개혁을 바라본 것을 500주년 공동 기념의 축복으로 꼽았다.

공동성명은 이어 “지난날은 바뀔 수 없지만, 오늘 우리에게 미치는 과거의 영향은 친교를 키우는 자극이 되고, 세상을 위해 분열과 파편화를 극복하는 희망의 표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특히 루터교 세계 연맹과 로마 가톨릭 교회가 1999년에 서명한 ‘의화에 관한 공동 선언’을 2006년 세계 감리교 평의회가 서명한 데 이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에는 세계 개혁교회 연맹이 서명하고 500주년 기념을 마치는 이날 영국 성공회에서도 이를 환영하며 받아들였다고 기뻐했다.

교황청과 루터교 세계연맹은 공동성명에서 이러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교회와 성체성사와 사제교역에 대한 이해를 기도하면서 식별하는 가운데 남아 있는 차이들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공감대 형성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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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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