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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아멜 신부 시복 예비조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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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랑스 루앙대교구가 미사 중 살해된 자크 아멜 신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시복 예비조사를 종료했다. ‘바티칸 뉴스’는 3월 9일 루앙대교구장 도미니크 르브룅 대주교가 아멜 신부의 삶과 순교에 대한 교구 조사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아멜 신부는 2016년 7월 26일 루앙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미사 집전 도중 두 명의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공격자들은 여러 명의 인질을 잡은 상태에서 아멜 신부의 목을 자르고 본당신자에게 중상을 입혔다. 총격전 끝에 경찰이 테러범들을 살해하면서 인질 사태는 막을 내렸다.

시복 후보자의 저작물 및 삶과 거룩함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 등이 포함되는 공식 시복 절차는 원래 후보자의 사후 5년이 지나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외적으로 아멜 신부의 시복 절차를 2017년에 시작하도록 허용했다.

교구 조사위원회는 아멜 신부의 살해를 증거한 5명의 증인을 포함해 66명으로부터 증거 자료를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한 교구 재판 보고서는 교황청 시성성에 전달돼 심사받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기회를 통해 아멜 신부의 거룩함을 인정하고 그를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용기 있는 사제의 모범으로 삼았다. 교황은 아멜 신부 순교 뒤 얼마 되지 않아 산타 마르타의 집 성당에서 아멜 신부를 위한 특별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당시 르브룅 대주교는 아멜 신부의 사진을 가져가 교황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교황은 사진에 사인을 하는 대신 제단에 올려놓으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미사 뒤 사진에 서명을 했고, 르브룅 대주교에게 “이제 아멜 신부는 ‘시복’된 것이니 이 사진을 성당에 걸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안 된다는 사람이 있으면 교황이 허락했다고 말하라”라고 덧붙였다. 시복시성 절차에 따르면, 시복되기 전인 하느님의 종을 공적으로 경배하는 것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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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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