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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성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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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 CNS】 지난 2세기경 그리스도교 신앙을 증거하다 순교한 코로나는 신자들 사이에서 ‘잊힌’ 성녀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코로나 성녀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독일 가톨릭 통신사 KNA는 교회 기록에 의하면 그녀는 177년에 순교한 것으로 돼 있으나, 어디에 살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전례에서는 시리아에서 살았다고 하고, 라틴 전례에서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와 시실리에서 살았다고 한다. 코로나 성녀는 16세기 이탈리아 북부 및 중부에서 공경받기 시작했다.

알프스 지역 수도승 사이에서 내려오는 성녀 코로나의 전설은 끔찍하다. 16살이었던 코로나는 남편 성 빅토르가 신앙 때문에 순교하는 모습을 억지로 지켜보다가 끔찍하게 죽었다. 박해자들은 두 개의 야자나무를 아래로 휜 다음, 그녀를 나무에 묶었다. 나무가 원래대로 돌아가자, 그녀는 몸이 찢어져 죽었다.

KNA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바바리아 주와 오스트리아에서 성녀 코로나가 공경받고 있다. 뮌헨 부근의 자우어라하의 한 경당이 그녀에게 봉헌됐다. 독일 바바리아 주 파싸우교구의 두 성당이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며, 빈 외곽의 니더쉐스터 라이히 주에서는 두 마을이 그녀의 이름을 따 “상트 코로나”로 불린다. 독일 서북부 뮌스터대성당에는 성녀 코로나 상이 있다.

라틴어로 코로나(corona)는 ‘왕관’을 의미한다. 그녀의 이름은 그녀가 굳건한 신앙으로 ‘영원한 삶의 왕관’을 차지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왕관 모양의 구조 때문에 이 같이 이름을 불리게 됐으며, 코로나 성녀와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은 단순히 우연일 뿐이다.

성녀 코로나의 축일은 5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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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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