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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그리스도인 형제애 정신으로 연대하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라마단 성월 맞아 파재절 경축 메시지 전달… 대화와 교류, 종교 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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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단 첫 금요일인 5월 1일 인도 뉴델리의 한 모스크에서 무슬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도하고 있다. 【CNS】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2020년(이슬람력 1441년) 라마단 성월을 맞아 파재절 경축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상호 존경과 존중, 협력을 통해 참된 우정의 유대가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예배 장소를 보호하고자 함께 노력하는 무슬림과 그리스도인’이란 주제 경축 메시지에서 “라마단 성월은 이슬람교의 중심이고, 영적 치유와 성장을 위한 때이자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고 가족 친지와 벗과의 유대를 더 강화하는 때”라며 “여러분의 벗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라마단 성월은 여러분과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좋은 때이기도 하다”며 우정을 강조했다. 올해 이슬람교 라마단 기간은 4월 23일부터 한 달 동안이며, 파재절은 라마단 금식월이 끝나는 날 벌이는 축제다.

기소 추기경은 “무슬림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교회와 모스크는 개인과 공동체 기도를 위한 공간이며, 침묵, 성찰, 묵상을 북돋을 수 있는 방식으로 건축되고 꾸며져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6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있는 헤이다르 알리예프 모스크를 방문해 ‘우리가 이 기도의 장소에서 형제적 우애로 서로 만난 것은 종교 화합의 강력한 징표가 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기소 추기경은 최근 악한 이들이 교회, 모스크, 회당을 공격하는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교황님은 ‘폭력, 폭발, 파괴 행위로 예배 장소를 공격하거나 위협하려는 모든 시도는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종교 가르침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면서 거룩한 예배 장소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울러 기소 추기경은 “무슬림과 그리스도인이 형제애의 정신으로 하나 되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무슬림과 그리스도인이 한마음으로 기도하여 전능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보호해주시고, 특히 고통받는 이들을 치유해 주시어 모든 이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1967년부터 해마다 라마단 금식월이 끝나는 파재절에 무슬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간 대화와 교류에 힘써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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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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