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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형, 라칭거 몬시뇰 선종

향년 96세로 지난 1일 별세... 음악가로서 성가 발전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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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형인 게오르그 라칭거 몬시뇰<사진>이 1일 선종했다. 향년 96세.

베네딕토 16세(요제프 라칭거) 교황과 3살 터울인 라칭거 몬시뇰은 1924년 독일 바이에른 주 플레이스키르헨에서 태어났다. 11살 되던 해에 성당에서 이미 오르간 연주를 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보였으며, 신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능숙한 오르간 연주자 겸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평생 음악가 사제로서 지휘자와 소년합창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교회 성가 발전에 이바지했다. 라칭거 몬시뇰은 1964년부터 30년 동안 레겐스부르크소년합창단을 이끌며 전 세계 순회공연을 다니며 활약했다.

형제는 평생 우애가 깊었다. 1951년 베네딕토 16세와 나란히 사제품을 받은 그는 생전에 “우리는 주교가 보내는 곳이면 어디든 기꺼이 봉사할 용의가 있었다. 나는 음악을, 동생은 신학에 이바지하는 소명을 준비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친형의 병환 소식을 듣고, 지난달 18일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병원을 찾아 병문안했지만, 그 만남이 마지막이 되었다. 교황은 “형은 인생의 시작부터 늘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믿음직한 안내자였다”며 돈독한 우애를 거듭 말했었다.

라칭거 몬시뇰의 85번째 생일을 기념해 2009년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형제는 함께 모차르트 연주곡을 감상했다. 이때 베네딕토 16세는 어린 시절, 형과 함께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곡을 듣기 위해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찾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2013년 교황 퇴임 때에도 라칭거 몬시뇰은 고령에 힘든 직무를 수행하는 동생을 늘 걱정했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하느님의 기쁨을 온전히 체험하기 위해 언젠가 우리가 모두 천상의 콘서트에 입장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허락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에게 즉시 친서를 보내 라칭거 몬시뇰 선종에 조의를 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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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0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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