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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주교,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풀려나

무장 세력·민병대 테러 급증, 새해 첫날 치크웨 주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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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주교가 납치됐다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황청 선교통신 ‘피데스’에 따르면 12월 27일 주일 밤 나이지리아 오워리대교구의 모세 치크웨 보좌주교<사진>와 그의 운전기사가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들은 이튿날 한 성당 근처에서 버려진 차량을 발견했지만, 주교와 운전기사는 찾지 못했다. 다행히도 치크웨 주교와 운전기사는 새해 첫날 저녁 무사히 석방됐다.

2019년 10월 오워리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된 53세의 치크웨 주교는 당일 주교관에 들렀다 돌아오는 길에 총기로 무장한 이들에게 납치됐다. 최근 나이지리아의 성직자와 그리스도인 신자들이 유괴의 표적이 돼온 터였다. 지난 12월 15일에도 나이지리아의 발렌타인 올루추쿠 신부가 무장한 괴한들에 납치된 뒤 하루 만에 풀려나는 일도 발생했지만, 이 일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교구 주교가 납치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즉각 납치된 주교에 대한 석방을 호소하며 “나이지리아의 안보와 화합, 평화가 다시 깃들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치크웨 주교가 무사히 석방된 뒤 오워리대교구장 안토니 오빈나 대주교는 성명을 내고 “교황께서 주교님의 석방을 기도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괴한들은 성직자와 시민들을 납치한 후 석방의 대가로 몸값을 요구해왔으나, 치크웨 주교 석방에는 대가를 지불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북부 지역을 비롯해 전역에서 무장 세력과 민병대의 공격 등 내전과 폭력이 올해 특히 급증하고 있다. 이미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극심한 테러에 국민 전체가 공포 속에 지내는 상황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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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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