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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주교들, 정치적 탄압받는 추기경과 연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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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OSV】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교구장 알바로 레오넬 라마시니 이메리 추기경(사진)이 정부로부터 정치적인 탄압과 구속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주교회의가 라마시니 추기경과 연대하겠다고 표명했다.

라마시니 추기경이 “사법 당국으로부터 구속시키겠다는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주교회의는 12월 4일 성명을 내고 “최근 확산된 거짓 정보에 의해 라마시니 추기경의 존엄과 결백이 공격당하고 있는 상황을 직면하며 추기경과 연대하고 그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라마시니 추기경은 11월 3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 외교담당 부서에서 주과테말라 교황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나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고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다.

라마시니 추기경이 과테말라 정부로부터 받는 정치적 탄압과 구속 위협은 과테말라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관련돼 있다. 지난 8월 2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부패 척결을 외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61라는 높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자 라마시니 추기경과 과테말라 주교회의는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수차례 입장을 발표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절차에 따라 취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마시니 추기경은 현 정부에는 대통령 당선인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청했다.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날짜는 내년 1월 14일이다.

진보 성향의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기존 정치권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연방검찰청은 그가 소속된 ‘씨앗운동당’ 해산과 대통령 선거결과 무효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과테말라 국회를 비롯해 정부 기구들도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에게 권력이 이양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주교회의는 성명에서 “라마시니 추기경은 가장 가난한 이들 안에서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증거자이고, 가난한 이들의 정당한 요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온 분”이라며 “라마시니 추기경이 해 온 일은 모든 교회의 사명이기에 우리는 그의 노력을 확산시키고 그와 발걸음을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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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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