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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그리스도인 공동체, 성탄의 기쁨과 공포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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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성탄 시기를 축제로 보내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동시에 그리스도교에 적대적인 문화도 위협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팔 그리스도인들은 성탄 시기에 거리로 나와 주님 성탄 대축일을 기쁘게 보내면서도 비신자들로부터 가해질 수 있는 적대 행위도 경계하고 있다.

네팔대목구 카트만두 성모승천대성당 주임 라리트 투두 신부는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신자라는 이유로 적대감에 노출돼 있다는 두려움을 느낀다”며 “성탄 시기 축제에 참석하면서도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는 불안감과 공포가 물결치듯 존재한다”고 말했다. 투두 신부는 “네팔대목구에 소속돼 있는 12개 본당은 힌두교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특히 성탄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안전에 주의하라는 요청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후, 동부 네팔 다란 지역 인근 마을에 사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소고기를 먹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힌두교도들로부터 폭력적 사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팔 전체 인구 약 3000만 명 중 80가 힌두교 신자이며, 네팔은 2006년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힌두교를 국교로 하는 국가였다. 정통 힌두교도들은 소를 신적인 존재로 여겨 소고기 먹는 행위를 금기시한다. 네팔의 그리스도인 인구는 2023년 기준 51만3000명으로 전 인구의 2가 되지 않는다.

네팔대목구 총대리 실라스 보가티 신부는 반 그리스도교적인 힌두교 문화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성탄 시기는 기쁨의 축제로 보내는 기간이지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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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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