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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도 녹인 ‘생명을 위한 행진’ 열기 "낙태 종식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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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CNS】 미국 생명운동가들 6000여 명이 1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51번째 연례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을 개최했다. 폭설이 생명을 위한 행진 내내 내려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당초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생명을 위한 행진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2022년 6월 임신 15주 이후 임신 중단을 전면 금지한 미시시피주 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린 후 두 번째로 열렸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이 판결은 1973년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가 미국 헌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한 것이어서 생명운동가들은 생명운동 역사의 획기적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생명을 위한 행진 참가자들은 함께 기도하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증언을 들으면서 서로를 격려했고, 여성들이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새 생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쌍둥이 딸의 어머니이면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온 가수 라이사는 자신의 노래 ‘마드레’(Madre)를 부른 뒤 임신 중 위험한 상태에서도 수녀들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출산했던 경험을 들려줬다. 이어 낙태 후 ‘생명의 자매회’(Sisters of Life)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가톨릭신자가 된 다른 증언자가 낙태 경험에서 회복되는 과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쳤던 체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생명을 위한 행진은 성체 조배와 미사, 묵상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보스턴대교구장 션 오말리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부당한 법을 바꾸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우리에게는 여전히 생명 존중 문화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놓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생명을 위한 행진 참가자들은 “낙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되는 날까지 우리는 행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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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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