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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구 낙태약 적용 관련 재판에 맞춰 기도 캠페인

낙태약 적용 제한하는 대법원 심리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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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이 14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한 미니애폴리스 낙태 클리닉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OSV


미국 대법원이 오는 26일 경구용 낙태약 가용범위 축소 여부와 관련된 재판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교회가 낙태 종식을 위한 기도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티 브로글리오(미국 군종대교구장) 대주교와 주교회의 프로라이프행동위원회 위원장 마이클 버비지(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교구장) 주교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호소문을 공개하고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낙태 종식을 위한 전구기도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주교회의의 기도운동은 미 대법원이 미국 전역에서 시판되어온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의 가용 범위를 검토하는 심리를 시작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미페프리스톤은 2000년 미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을 받고, 미국 전역에서 사용돼 온 경구 낙태약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법원은 미페프리스톤 사용을 기존 임신 10주 이내에서 7주 이내로 제한하라고 판결했다. 약품 제조사 측이 이에 반발해 연방대법원에 상고함에 따라, 대법원에서 이 결정의 정당성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다.

미 대법원은 오는 26일 구두 변론을 시작으로 본격 심리에 들어가 오는 6월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로 한 뒤 낙태와 관련한 사안을 다시 심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주교회의는 이번 판결이 로 대 웨이드 판례 번복과 더불어 낙태 종식을 향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주교회의는 “경구 낙태약을 통한 낙태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낙태 방법”이라며 “이번 심리가 낙태약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판결이 내려진다면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뒤집힌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주교회의는“심리 시작 전날인 25일은 ‘생명의 수호자’인 성 요셉 성인의 축일로, 낙태 종식과 여성·태아 보호를 위한 기도를 바치기 더없이 좋은 날”이라며 “기도 캠페인은 판결이 내려질 6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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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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