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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와 노인 포용하는 몸짓 보여달라

교황,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을 날 담화, 노인 공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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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23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조부모와 노인을 버려두지 말고 그들을 포용하는 구체적인 몸짓을 취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 미칩니다’(루카 1,50)란 주제 담화에서 “조부모와 노인은 우리가 같은 유산을 공유하고 그 뿌리를 지키려 헌신하는 이들 가운데 속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며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조부모와 노인의 존재에 대해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선물을 노인들에게서 받았다”며 “그들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에 필요한 과거를 현재에 맡기기 때문에 사회도 교회도 노인이 필요하다.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노인들과의 동반을 거부하지 말고 노인들에 대한 우리의 동반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며 “결코 노인들을 버려두지 말자”고 강조했다. 조부모와 노인을 방문하고 경청하도록 젊은이들에게 권고한 것이다.

교황은 그러면서 “젊은이에게 노인과의 우정은 삶을 현재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않도록, 또 모든 일이 자신의 역량에만 달려 있지 않음을 깨닫도록 도와준다”며 “노인에게 젊은이의 존재는 자기 경험이 사라지지 않고 꿈도 성취되리라는 희망을 열어 준다”면서 젊은이와 노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차 일깨웠다.

교황은 8월 1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노인들은 기도로 세계청년대회를 앞둔 청년들을 동반해야 한다”며 WYD에 참가할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로 동반하도록 노인들을 초대했다. 젊은이들은 노인들의 기도에 대한 하느님 응답이고 여러분이 뿌린 모든 씨앗의 열매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저버리지 않으시고 성령의 창조적인 힘으로 그 백성을 언제나 다시 젊게 해 주신다는 징표라는 것이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젊은이들은 조부모와 노인들의 기도와 축복을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며 노인과 조부모를 방문하고 경청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교황청 내사원은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전대사 수여 교령에서 이날을 기념해 진행하는 예식 중 하나에 참여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또한 전 세계에서 거행되는 다양한 예식에 참여하는 이들은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연로한 형제자매, 병든 이, 버려진 이, 장애인을 방문하거나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 만나 충분한 시간을 보낸 신자들도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병자나 중대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는 이들은 매체를 통해 예식에 참여하면서 기도와 삶의 슬픔, 고통을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교령은 23일 당일에만 유효하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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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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