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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마지스 브라질 참가자 - 안솔지(보나)씨

“요즘 힐링~ 힐링~ 말하는데요, 전 마지스에서 힐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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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솔지씨가 친환경 집짓기를 체험하고 있다.
 

2013 마지스 브라질에 참가한 안솔지(보나·23) 씨는 냉담 아닌 냉담을 하고 있었다. 유아세례를 받고 습관적으로 다니다 청소년기에 멀어진 신앙. 주일미사에 나가는 데 소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자 하는 갈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기회가 쉬이 오지 않았다. 그러던 날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미국에서 머물던 신실한 가톨릭가정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권유했음을 기억했다. 그렇게 그녀는 마지스를 만났다.

“만약 마지스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아마 제게 세계청년대회는 그저 관광과 교황님을 만나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지 않았을까 해요.”

우연한 기회에 마지스를 신청한 안씨는 마지스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 전에는 막연히 추상적이고 피상적으로만 다가오던 신앙을 구체적인 체험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마지스 프로그램, 나눔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었다.

“마지스를 통해 자유로움을 얻었어요. 지금까지는 생활에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채우려고만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오히려 채워진다는 것을 느꼈어요.”

가장 소중한 체험은 바로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 봉사자와 주민들, 학생들이 헌신적으로 도움을 줬다. 비록 언어는 달라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매일 미사 속에서 말씀을 가까이하게 됐고,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매일 미사 속에서 일치를 이뤘다. 특히 대규모 행사보다 소그룹으로 이뤄진 체험에서 더 깊은 친교를 이뤘다. 안씨는 “인원이 많을 때는 오히려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다”며 “가톨릭 역사가 깊은 나라에서 가톨릭 분위기 안에 있으면서 하느님 믿는 사람으로서의 소속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마지스가 그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은 아니다. 이미 정기적인 모임과 피정으로 한국 참가단과 친교를 나눴고 준비모임과 준비기도를 통해 이미 마지스에 들어오기 전부터 마지스의 의미와 영성을 알고 준비할 수 있었다.

마지스를 마치고 이제 세계청년대회를 향해 나가는 안씨는 “하느님의 사랑을 채우는 일에 충실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이제 마지스의 체험을 바탕으로 더 큰 하느님 체험을 향해 나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말하고 그에 관한 수많은 책이 있지만, 전 그걸 마지스를 통해 얻었어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신앙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마지스에 많은 청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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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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