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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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만둣국

[월간 꿈 CUM] 맛있는 꿈CUM _ 그레이스 킴의 식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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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_ (만두 50개 기준) 만두피, 김치 500g, 돼지고기 간 것 500g, 두부 450g, 당면 200g, 숙주 200g, 시금치나 부추 150g, 당근 100g, 양파 100g
양념_ 고춧가루 5T, 소금, 설탕 1T, 소금 1/2T, 마늘 3T, 참기름 3T, 깨소금 5T, 후추 약간 
조리순서
1. 밀가루를 반죽하여 30분 정도 두었다가 둥글게 얇게 밀어서 붙지 않게 겹쳐 놓는다.
2. 물기를 뺀 두부는 으깨고, 잘 익은 김치를 잘게 썰어서 국물을 짠다.
3. 당면과 숙주,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 잘게 썰고, 채 썬 당근과 갈은 돼지고기는 소금간을 약간하여 따로 볶는다.
4. 양파와 파를 잘게 썰어서 모든 재료를 넣고 양념과 함께 버무린다.
5. 만두소를 넣고 만두피에 물을 조금씩 묻히며 반달 모양으로 끝을 꼭꼭 눌러 빚는다.
6. 잘 우려 놓은 사골국과 쇠고기 양지를 넣어 만든 국물에, 빚은 만두를 넣고 끓인다. (만두가 다 익어서 국물에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약 4~5분 정도)
7. 그릇에 만두를 담고 대파를 넣고 쇠고기와 달걀, 김 등 지단을 얹는다. (간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한다)

까치 설날은 어제, 우리 설날은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신정, 구정 이렇게 두 번, 새해를 맞는다. 그 새해 아침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보통 떡국을 먹기도 하지만 만둣국을 먹는 경우도 많다.

과거 중국에는 말발굽 모양의 원보(元寶)라는 은돈이 있었는데, 재물이 많이 들어오라는 염원을 담아 새해에 그 돈 모양으로 만두를 빚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만두가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로, 오늘날에는 설날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만두에는 대부분 두부가 들어가는데, 이 밖에도 다양한 속 재료와 당면, 김치가 특히 많이 사용된다. 원래 기온이 낮은 평안도나 황해도에서 설날에 즐겨 먹었는데, 6.25 전쟁 후 피난 온 사람들을 통해 남쪽 지방에도 대중화됐다. 지방마다 요리법이 조금씩 다른데, 경상도와 전라도는 배추김치를 씻지 않고 속을 빚고, 서울이나 중부지방은 김치를 씻어 넣는다.

평안도가 고향인 아버지의 영향인지 어린 시절 매년 설날에 만두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뒤 뜰에 묻어 두었던 김장독 안에서 잘 익은 김장김치를 꺼내 돼지고기, 두부 등을 넣어 만든 만두소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었다. 요즘은 유명 만두 가게 혹은 냉동식품을 통해 손쉽게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맞이한 설날, 어린 시절 잘 우려낸 사골국물 속에 담아낸 어머니의 그 김치만두가 그립다.

 

그레이스 킴. 신화푸드그룹 조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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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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