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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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성사의 중요한 요점들

[월간 꿈 CUM] 교리 _ 성체성사, 그 신비 속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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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체성사 : 예수님께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성사. 

● 성체성사의 여러 가지 형태: 미사와 영성체, 성시간과 성체조배, 병자 영성체.

● 미사는 성체성사를 이루는 하느님께 바치는 완전한 제사: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제물삼아 성부 하느님께 봉헌하셨고, 성체성사를 완성하셨으며 이것을 피흐름 없이 반복 거행하는 것이 미사이다.

● 최후만찬과 십자가 제사는 하나로 연결된 제사: 예수님은 당신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후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세우셨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십자가의 제사를 이루시고, 동시에 성체성사를 완성하셨다. 

따라서 성체성사는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바치는 완전한 제사이며, 이를 피흐름 없이 반복하는 것이 오늘날의 미사이다.

● 성체는 상징(象徵, symbol)이 아닌 실재(實在, substance): 우리가 미사 때 받아 모시는 예수님의 몸 즉 성체는 상징이 아니고 그 안에 참으로 예수님이 계시는 현존하는 실재이다. 따라서 성체는 살아있는 예수님과 동일하게 취급되고 다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성체 앞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대하는 듯이 기도하고 경배를 드려야하고, 또 실재로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성체는 상징이 아니고 참된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에 영성체할 때 지극히 경건하고 바른 마음으로 해야 한다.

● 예수님께서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이유: 예수님은 최후 만찬의 식탁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2-13)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우리와 함께 살고자 우리에게 오시는 것 이며, 우리를 당신과 같은 거룩한 몸으로 변화시켜,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고자 하는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천국(天國)에 들어가게 하려고 우리 몸 안에 오시는 것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겠기 때문이다.”(요한 14,12-13)

요약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시고 몸과 마음을 바쳐 한없이 사랑하셔서 우리와 일치(결합)하여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우리에게 오시며 우리 몸 안에 오시는 것이다.

● 성체성사의 효과: 성체성사는 사랑의 발명품이다. 성체는 모든 영혼들의 힘과 생명이고, 모든 나약하고 병든 영혼들을 치료하는 신약(神藥)이며, 현세에서 영원한 세계로 넘어갈 때 필요한 노자(路資)이다. 

성체성사로 죄인들은 평화를 얻고, 열의가 없는 영혼들은 희생의 열정을, 순결한 영혼들은 감미로운 천상 음식을 얻을 것이다. 또한 신심이 깊은 영혼들은 나의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 자기 소원을 이루게 된 것을 만족스러워 하며 평안을 누릴 것이며, 거룩한 영혼들은 조속히 완덕(完德)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날개를 얻게 될 것이다. 

자기 생활을 헌신한 영혼들은 성체성사 안에서 자기가 생활할 터전을 잡고, 그 안에서 사랑의 생활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성체성사에서 완전한 사랑의 삶에 대한 표준을 찾고, 나와 밀접하게 결합시키는 사랑의 사슬을 얻게 될 것이다. (「성심의 메시지」, 이재현 신부 역, 가톨릭출판사 참조)

● 성체성사의 궁극적 실현

1. 삶 안에서 나눔이 실천되어야 한다.  가까운 이웃들과 물질적, 정신적, 영신적 나눔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당 내 청년회 활동 및 제 단체에 적극 참여하여 삶을 나눈다.

2. 특별히 어려운 이웃과 삶의 나눔이 이루어져야 한다. 재물(빵)을 가지고 이웃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3.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복음(福音, 하느님 말씀)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4. 서로의 모습 안에서 예수님 모습을 발견하고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5. 서로에게 먹히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서로 밥이 되자.’ 


글 _ 전합수 신부(가브리엘, 수원교구 북여주본당 주임)
1992년 사제수품.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한국철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성체성사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수원교구 청소년국 청년성서부 초대 전담신부, 수원교구 하남, 본오동, 오전동, 송서, 매교동 본당 주임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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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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