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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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서 (1)

[월간 꿈 CUM] 약속 _ 신약이 말을 건네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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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성 요한


Q. 요한복음서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A. 요한복음서의 저자는 교회 전통상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 정황과 연구에 의하면 예수님이 ‘사랑한 제자’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등을 상기하고 믿음으로 증언한 원래 전승자요, 그 제자들 가운데 누군가가 요한복음서를 집필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Q. 요한복음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 요한복음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 1,1-51 : 서론 - 로고스론과 요한 세례자 

나) 2,1-12,50 : 표징의 책 

다) 13.1-20,31 : 그리스도의 현현 
① 13,1-17,26 : 고별설교 ② 18,1-19,42 : 수난사화 ③ 20,1-31 : 부활사화 

라) 21,1-25 : 부록 

Q. 요한복음서는 언제 어디서 쓰여졌습니까? 

A. 요한복음서는 서기 90~100년 사이에 에페소에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 에페소. 요한 복음서는 에페소에서 기록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로마 성 요한 대성당(Arcibasilica Papale di San Giovanni in Laterano)

 


Q. 요한복음서가 쓰여진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A. 요한복음서가 쓰여지던 상황은 유다교와의 대립적인 상황(9장), 예수님의 육신을 통한 구원적 삶을 반대하는 영지주의(靈智主義, Gnosis)에 대항하는 상황, 그리고 그리스도인들과 요한 세례자의 추종자들과의 원만치 못한 상황입니다.

Q. 요한복음서가 쓰여진 목적은 무엇입니까? 

A. 요한복음서가 쓰여진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굳건하고 열심한 신앙을 갖도록 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20,30-31)
 
Q. 요한복음은 ‘기적’이라는 말 대신에 ‘표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무슨 뜻입니까?

A. 공관복음에서 기적들은 ‘힘 있는 행위들’이라는 뜻의 ‘디나메이스’(Dynameis)로 불리는데, 요한복음에서는 이 기적들을 언제나 ‘표징’이라 하며, 그리스어로 ‘세메이아’(Semeia)라 합니다. 요한복음에서 ‘세메이아’는 기적 이상의 뜻을 포함합니다. 요한복음에서 표징은 우리 말 ‘표지’에 해당합니다. 표지는 ‘교통표지’나 ‘안내표지’처럼 실체를 따로 두고 그 실체를 설명하거나, 그 실체에 접근하기 위하여 도움을 주는 표시입니다.

요한복음은 일곱 가지 표징만을 언급합니다. 물을 술로 변화시키심(2,1-11),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심(4,46-54), 벳자타 못가의 병자를 고치심(5,1-9),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심(6,1-13), 물 위를 걸으심(6,16-21),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쳐 주심(9장), 라자로를 다시 살리심(11,1-4 4)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표징이란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곧 요한복음서에서의 기적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보여주는 상징 사건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관복음서의 기적은 하느님의 나라, 곧 하느님을 계시하는 사건이므로 신론적(神論的) 사건입니다. 표징으로서 예수님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 정체가 드러남으로써 신앙이 생기고, 인간은 그 신앙으로 영생을 얻게 됩니다.(20,30-31)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등의 주임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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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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