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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미사 중 영성체 할 때 어떤 공경 보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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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사 중 영성체 할 때 어떤 공경 보여야 하나

미사 중 영성체를 할 때 가끔 혼란스럽습니다.

줄을 서서 사제에게로 나아갈 때, 꼭 성체 모시기 전 깊은 절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은 무릎을 꿇기도 합니다.

예비자 교리때에는 영성체 후 절하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영성체 전에는 반드시 깊은 절을 해야 하는 것인지, 또 더 경건함을 표현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A] 그리스도 공동체 일치 바라며 주님께 사랑·존경 표현 해야, 무릎 꿇는 것 전례에 맞지않아

미사의 모든 전례의 상징과 질서들은 몸과 마음으로 정성껏 그리스도를 맞아들이고 일치하여 이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빌며, 미사 중에 내려주신 풍성한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사 중에 영성체를 모시기 위해 신자들은 지존하신 주님의 현존에 승복하는 자세로서 손을 모으고 경건하고 질서 있게 행렬을 지어 제단 앞으로 나갑니다.

이는 영성체를 모시는 것이 자신의 이기적인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성찬에 모인 신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그리스도의 몸과 마음으로 ‘하나’되게 하고 그리스도께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영성체를 모시기 전에 깊은 절을 하는 것은 초대받은 자로서 우리의 구세주께 겸손과 기쁨, 열망으로 감사와 사랑, 존경을 표하는 경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성체 직후에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므로 사제나 감실, 제대 앞에서 절을 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영성체 후에는 우리 안에 모신 주님께 흠숭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느님과 일치하며, 형제들과의 일치를 더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려야겠지요.

또한 아기를 안고 있다든가, 손을 다쳤거나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개인적인 신심에서 무릎을 꿇거나 입으로 영성체를 하는 것은 사제가 성체를 분배할 때 혼란스럽게 되고 전례의 전체 분위기에 맞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미사 참여할 때의 모든 동작과 통일된 몸가짐은 집회의 일치성과 공동체성을 드러내는 능동적인 표지이기 때문이지요.

-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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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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