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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 촉구

종교환경회의, 세종 환경부 청사 앞에서 기도회 열고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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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환경회의가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팻말시위를 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제공



천주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재성 목사)는 7일 환경부와 강원도ㆍ양양군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연 기도회에서 ‘불법 확약, 밀실 합의,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끝청 봉우리까지 3.5㎞ 구간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해당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다음 달 종료될 것으로 보고, 내년 케이블카 착공을 추진 중이다.

종교환경회의는 성명에서 “설악산은 지역주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몇 사람의 소견에 따라 개발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환경부를 향해 “환경영향평가서에 부동의해야 할 이유가 명백한데도 조건부 동의를 남발하고, 심지어 밀실 협의와 불법 확약으로 설악산을 망가뜨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법적 책임의 두려움은 아는 것인지 밀실 합의와 불법 확약서는 숨기고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환경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권한을 남용해 면죄부를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이어 “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할 행정기관이 이처럼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서 소상히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지라”고 환경부와 강원도ㆍ양양군에 촉구했다.

종교환경회의는 끝으로 “설악산과 우리는 서로 은혜의 관계 안에 있다. 산이 인간에게 베푸는 모든 것은 산의 생명이 한데 어우러져 이룬 것이며, 인간 역시 산의 은혜를 통해 살아왔다”면서 “설악산을 지키는 일은 우리를 지키는 일이며, 우리는 물러설 수도 없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환경회의는 2001년 환경보전을 위한 종교 간 협력을 다짐하며 발족했다. 구성원은 천주교창조보전연대ㆍ기독교환경운동연대ㆍ불교환경연대ㆍ원불교환경연대ㆍ천도교한울연대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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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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