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사목/복음/말씀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목일기] 추기경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현요안 신부(제주교구 중문본당 주임, 가톨릭 문화기획 IMD설립)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2008년 사도 바오로의 해를 맞아 제작한 뮤지컬 `이마고 데이`(Imago Dei, 하느님의 모상)는 2009년 6월 바오로의 해가 끝나고 사제의 해가 새로 선포되면서 자연스럽게 막을 내렸다.
 1년간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다보니 공동체 구성원 간 비전 공유, 시스템 구축, 콘텐츠 개발, 홍보, 후원 등 문화사목 전반에 좀 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래서 가톨릭 문화기획 `IMD`(아이엠디, 이마고데이 줄임말)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IMD가 뮤지컬에 이어 사제의 해를 맞아 사제들의 삶을 그린 연극 `마음을 주었습니다`를 기획한다는 소식에 많은 신부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소중한 사목 체험담을 들려주셨다. 또 스스로 느낀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과 결국 하느님 앞에 겸손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기꺼이 나눠주셨다. 덕분에 작품 완성도가 높아지게 됐다.
 연극 `마음을 주었습니다`를 제작하면서 교회일이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나눠주며 함께 하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IMD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현재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과 함께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2009년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하셨을 때 대한민국 곳곳에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넘쳤다. 특히 김 추기경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어 명동성당 주변에 끝없이 늘어선 추모객 행렬은 가히 대단했다.
 왜 그렇게 온 국민이 김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사랑했을까. 천주교 신자라면 우리 사회의 영적 지도자이자 큰 어른이셨던 추기경님 삶을 되돌아보며 그 영성을 깊이 고찰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보 추기경` 연극이다.
 이 극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님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영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고 한다.
 추기경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우리는 하느님을 더 가깝게 알게 됐고 사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신을 닮은 `바보의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08-2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7

에페 5장 1절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