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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성 바르나바 사도...+61년경, 키프로스 출생,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교회 지도자, 위로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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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24절에서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표현되는 성인은 키프로스 출신의 레위인으로 본명은 요셉입니다. 그는 유다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자신이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내놓았습니다. 사도들은 이처럼 그가 교우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와 에우세비오는 성인이 루카 복음 10장 1-12절에 나오는 72명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했습니다.

성인은 바오로 사도가 개종한 지 3년 만에 예루살렘에 왔을 때 사도들에게 소개하며 공동체에 적응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리스도인 가운데 최초의 순교자인 스테파노(12월 26일) 성인의 순교 이후 박해를 피해 흩어진 이들이 세운 안티오키아교회로 파견돼 이곳의 일을 돌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타르소에 있는 바오로 사도를 초대해 함께 헌금을 모아 예수살렘의 교회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성인이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나타나 이르셨습니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바오로)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사도 13,2) 성령의 이끄심으로 바오로의 1차 전도 여행에 함께한 성인은 키프로스와 파포스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들이 전한 주님의 말씀은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그 다음 안식일에는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은 그 군중을 보고 시기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성인은 리카오니아 지방의 이코니온과 리스트라에서도 복음을 전했으나, 격렬히 반대하는 유다인의 돌 팔매질을 받으며 쫓겨났습니다. 이후에는 요한 마르코와 함께 2차 전도 여행을 떠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성인의 순교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승에 따르면 키프로스 교회의 설립자로 인정받으며 알렉산드리아와 로마 등에서도 활발히 선교하다 61년경 살라미스에서 돌에 맞아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88년 그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이 키프로스에 있는 성 바르나바 수도원 근처에서 발견되어 열어보았더니 성인의 가슴에 손수 기록한 마태오 복음서의 사본을 품고 있었다고 합니다. 성인은 키프로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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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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