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김용운 신부
(사진)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엠마오 연수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엠마오 연수원은 안식년을 지내는 전국 교구ㆍ수도회 사제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사제평생교육기관이다. 현재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목장 젊음의 집 맞은 편 부지에 건립 중이며 연수동과 숙소동 5개로 이뤄져 있다. 하반기부터 연수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1993년 사제품을 받은 김 신부는 함평본당 보좌를 거쳐 미국ㆍ영국ㆍ캐나다 등지에서 유학 후 다시본당 주임, 광주가톨릭대 교수, 북동본당 주임을 지냈다.
사제연수원 건립은 한국교회 숙원 사업이었다. 교구마다 피정, 연수 등으로 사제평생교육을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전국 교구 사제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은 없었다. 연수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30여 년 전부터 건립을 계획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좀처럼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주교회의는 엠마오 연수원이 사제들의 영적 쇄신과 재충전, 한국교회 전체의 내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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