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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불모지 오세아니아에 관심과 도전 요청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 제5차 해외선교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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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4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대강당에서 ‘오세아니아의 문화와 선교’를 주제로 제5차 해외선교의 날 행사를 열고, 이 지역 선교에 관한 이해를 넓혔다.

2003년부터 10년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선교사로 사목한 장호창(한국외방선교회) 신부는 선교체험 나눔에서 “1년에 서너 차례 밀림에 있는 공소를 방문하는 것이 육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공소 신자들에게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은 더없는 기쁨이었다”며 “하느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지 사정이 하느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선교하면서 선교사가 돼 간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늘 기도할 수밖에 없는 선교사는 행동하는 관상가”라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2년간 피지에서 활동한 정의균(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는 “기도하지 않는 선교사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자신이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지적하고, 선교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오세아니아 지역 선교에 많은 관심과 도전을 요청했다.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2010년 오스트레일리아로 파견된 우용국(시드니대교구 캐링바본당 보좌) 신부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혼재된 시드니에서 활동하면서 하느님 백성의 다양성과 선교의 포괄성을 배우고 있다”며 “다르다는 이유로 배타적이 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움에 처한 해외 교회를 돕는 것은 한국교회 역할이자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면서 후배 사제들이 선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했다.

정신철 주교는 파견 미사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그리스도께서 먼저 가 계시고 먼저 앞에서 행하시는데 우리가 왜 두려워합니까. 먼저 간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며 선교 사명을 일깨웠다.

정 주교는 또 “주변에 계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고, 전 세계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는 해외선교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자 매년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해외선교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전 세계에 900여 명의 선교사들은 중남미와 북미주,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등 해당 선교 지역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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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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