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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들의 기부로 베트남에 집과 다리 지어

김문환·황희찬 등 96년생 선수 7명, 사단법인 평화3000에 2000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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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일(첫 줄 맨 오른쪽) 신부와 현지 관계자들이 6월 29일 베트남 터이빈현에서 열린 ‘희망의 다리’ 준공식에서 함께 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단법인 평화3000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들이 전한 사랑으로 베트남의 취약계층을 위한 집과 다리가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평화3000(상임대표 곽동철 신부)은 1996년생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96즈’(이하 96즈)가 베트남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전한 기부금으로 ‘사랑의 집’과 ‘희망의 다리’를 만들고, 지난 6월 현지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96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인 김문환, 김민재, 나상호, 백승호, 조유민, 황인범, 황희찬 선수 등 1996년생 축구 국가대표 7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앞서 ‘96즈’는 지난 1월 축구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를 통해 평화3000에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평화3000은 ‘96즈’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까마우성 쩐반터이현과 터이빈현에 각각 ‘사랑의 집’ 7채와 ‘희망의 다리’ 1교를 건설했다. 평화3000은 6월 29일 베트남 까마우성 친선연합회(대표 응웬 동 코이)와 함께 쩐반터이현과 터이빈현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까마우성은 호치민시에서 차로 8시간 거리에 위치한 베트남 최서남단 지역으로 수천 개의 강과 개울이 위치해 현지 주민들이 주거지 마련과 마을 간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준공식에는 평화3000 운영위원장 박창일 신부와 쩐 딴 꽁 쩐반터이현 인민위원회 주석, 리 민 븡 터이빈현 인민위원회 주석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축구선수를 꿈꾸는 현지 청소년 탁 민 텃(18), 탁 민 타(13) 형제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형제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는 베트남 축구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축구를 시작해 지역 청소년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박창일 신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후원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기회가 됐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후원을 받은 집에서 두 형제가 베트남 축구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리 민 븡 터이빈현 인민위 주석은 “한국 국가대표들의 도움 덕에 다리가 만들어져 주민들이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게 됐다”며 ‘96즈’와 평화3000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평화3000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평화’를 목표로 2003년 창립한 비영리단체로 국내는 물론 북한과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2008년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사랑의 집’ 933채와 ‘희망의 다리’ 68교를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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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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