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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때 아동시설에 맡겨졌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고맙습니다”

‘낙태 반대’ 외치는 스물 네 살 청년의 편지 / 김도현 도미니코




안녕하세요! 전남 광양 철강사에서 기술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밤에는 대학생으로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스물네 살 청년 김도현입니다.

집이 가난해 6살에 부모님과 절연하고, 수녀님이 운영하는 아동복지센터에 맡겨졌습니다. 어렸을 때는 사회적 편견과 제가 처한 환경에 대해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고 죽고 싶을 만큼 싫었습니다. '이럴 거면 날 왜 이 세상에 오게 했는지…'.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녀님과 살면서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됐고, 부정적인 생각만으로 가득했던 제게 감사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엄마를 찾은 건 2016년이었습니다. KBS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고, 엄마를 찾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청와대에서 엄마를 찾아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엄마를 만날 준비가 덜 되었고, 취직한 후 멋진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 만남을 미뤘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신이 없던 중 서울의 한 동사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씨 아들 김도현씨 맞느냐고요. 그런데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많이 아파서 곧 하늘나라에 가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장례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화가 났습니다. 옷 한 벌 사드리고, 용돈을 드리고 싶은 꿈이 산산조각이 났으니까요. 하늘이 원망스러웠죠. 그렇게 불효자인 저는 어머니를 그렇게 떠나 보내드렸어요. 저를 이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분인데,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도 되는 건지….

하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자신을 원망하는 아들이 되길 원하지 않으실 것 같았어요. 제가 행복해지고, 제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어머니께 효자 노릇 하는 게 아닐까요? 지금도 어머니께 늘 감사하고, 보고 싶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났기에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소중한 제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회에서 낙태 문제가 나올 때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힘든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소중한 생명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선택받았고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저처럼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할 수 없는 태아들을 대신해 말하고 싶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 행복해질 기회를 뺏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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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그레고리오(Gregory)
 네온(Neon)
 데오다토(Deodatus)
성녀  도다(Doda)
 레온시오(Leontius)
 론지노(Longinus)
성녀  마리아 에우프라시아 펠레티에(Mary Euphrasia Pelletier)
 멜리토(Mellitus)
 베네딕토 멘니(Benedict Menni)
성녀  보바(Bova)
 빌리암 피르마토(William Firmatus)
 사바(Sabas)
 알렉산데르(Alexander)
 에그베르토(Egbert)
 에우세비오(Eusebius)
 이보(Ivo)
복녀  코로나(Corona)
복자  프란치스코 콜메나리오(Francis Colmenario)
 피델리스(Fidelis)
 호노리오(Hono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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