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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치에 근거해 낙태법 심리해야”

11일 명동대성당서 젊은이 생명 축제·생명을 위한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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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가운데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가 “생명보다 우선하는 권리는 없다”면서 “정치 경제적 가치가 아닌 생명의 가치에 근거해 낙태법을 심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주교는 1월 23일 수원교구 의왕시 오전동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교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낙태는 의료산업과 제약산업이 큰돈을 벌어들이는 거대 시장”이라며 “(낙태를) 거대한 자본이 인간 목숨을 돈벌이 대상으로 삼으려는 ‘악(惡)’이라는 시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낙태를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대립으로 보는 이분법적 논의를 경계하며, “여성과 태아는 유기적으로 결합한 한 몸으로,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대결 구조가 아니라, ‘네가 살아야 나도 사는’ 상생의 구조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낙태가 합법화된다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명과 여성을 지키는 (남성의) 양육비 책임법 없이 낙태만 합법화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세계에서 가장 낙태를 많이 행하는 나라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는 11일 오후 6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젊은이와 함께하는 생명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중 임산부와 불임부부, 미혼모와 미혼부, 다자녀 부부와 낙태 후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여성, 신혼부부, 예비부부 등 생명을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에게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간구하는 축복 예절을 거행한다.

앞서 오후 3시부터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젊은이 생명 축제가 열린다. 대학생들이 ‘낙태죄 폐지 여론에 대한 대학생들의 입장’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토크쇼와 콘서트, 뮤지컬을 통해 생명 존중 문화를 축제로 꽃피운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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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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