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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시노드, 교황 "시노드 오해 말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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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 세계에서 찾아온 참석자들이 지금까지 나온 얘기들을 종합합니다.

시노드를 앞두고 교황이 시노드의 핵심과 특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핵심은 '시노달리타스' 입니다. 

지금까지 교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함께 걷기'의 의미를 살폈습니다.

전 세계 고위 성직자를 비롯해 수도자, 평신도들이 로마에 집결해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합니다.

다양성이란 가치는 교회의 급진적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며 그 안에서 해법을 찾아낸다는 것인데,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한다는 건 오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황은 시노드가 영적인 교류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노드는 TV 프로그램이나 토크쇼가 아닙니다. 종교적인 행사이자 영적인 교류의 순간입니다. 총회 참석자들은 3~4분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이어서 곧바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가 없으면 시노달리타스도 없습니다. 기도가 없는 건 정치겠죠. 시노드 총회는 의회에서의 토론이 아닙니다."

시노드에서 논의하는 사항을 단순히 보수와 진보의 관점에서 축소시켜선 안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념이 들어가면 이념에 걸맞는 주장만 할 것이고, 접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노드에는 이념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시노드는 다른 역동성이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생활에 대해 세례를 받은 사람들 사이의 영적인 대화입니다."

이번엔 고위 성직자들만 모여 교회의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게 아니라 처음으로 평신도들까지 함께하는 만큼 더 나은 의사소통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성애 또는 기혼 사제, 여성 사제 등 논쟁의 소지가 큰 사안이 논의될 수는 있지만, 교회의 특정한 입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는 다음달 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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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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